[앵커멘트]
최근 일본의 한 패션쇼에서 이른바 '친환경 모피' 패션이 선을 보였습니다.
재활용 의류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섬유가 바로 그 재료인데 실제와 비슷한 촉감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패션의 꽃으로 불리는 모피코트.
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이 최고급 의류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한 모피의 재료는 바로 재활용 의류들입니다.
수거한 옷에서 폴리에스터 섬유를 추출한 뒤 친칠라 등 실제 동물의 털과 혼용한 것입니다.
[인터뷰:치에 이마이, 패션 디자이너]
"이 옷을 입는 고객들은 환경을 존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인조모피가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아직까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등 환경문제가 세계적 화두로 등장한 덕분인 지 패션쇼를 본 사람들의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아야코 이치카와, 관람객]
"디자인이 중요하지 소재는 상관 없습니다. 물론 친환경 소재라면 훌륭하죠."
이번 작품들이 비록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희귀한 것, 그리고 100%를 고집하는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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