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품 노린 단순 납치 가능성"

2008.07.23 오전 03:57
[앵커멘트]

멕시코 한국인 피랍 사건은 소규모 납치단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돈을 노리고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성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건이 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이 비교적 적다는 점입니다.

한꺼번에 5명을 납치한 점을 감안할 때, 납치범 들이 요구한 3만 달러를 거액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협상을 통해 받아낼 정도의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고 한 것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납치의 목적을 공표한 뒤 협상을 시도하는 정치적 납치 단체들과는 다른 행태입니다.

[녹취:김용호,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홍보관]
"돈의 규모 자체가 5명에 3만 불을 요구한 것은 큰 액수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인질가족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요구했다는 점에서 봤을 때 돈을 요구한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몸값만 주면 피랍자들을 구해낼 수 있다 는 점에서 사태가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납치범들이 경찰관으로 위장해 5명을 집단 납치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문적인 대규모 납치단체의 소행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피랍사건에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선만큼, 오늘과 내일이 사태 해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