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금연은 너무 어려워"

2009.06.25 오전 06:52
[앵커멘트]

청소년을 위해 담배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가끔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성추문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금연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95%가량은 치유가 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엉망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간혹 담배를 입에 대지만 매일 피우는 것은 아니라며 이해도 구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매일 피우느냐고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이들 앞에서나 가족들 앞에서는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십대 시절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지만 아내의 부탁으로 지난 대선 때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최근에는 담배산업 규제 법안에 서명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담을 언급하며 청소년들이 담배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성추문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관계 대가로 돈을 줬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오히려 자신을 희생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주교회를 대변하는 신문은 총리의 추가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성 대학교수들도 이탈리아에서 열릴 G8회담에 각국 영부인들이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등 파문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처음에는 사생활 문제로 여겨졌던 총리의 성추문이 지금은 총리의 정치력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깜빡 잠든 사이 한쪽 얼굴에 별 문신을 56개나 새겨넣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벨기에 소녀.

이 소녀는 당시 자신이 별 3개만 새겨달라고 했는데 문신을 새긴 사람이 자신의 주문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녀는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해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킴벌리 블라밍크]
"나는 문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소녀는 문신을 새긴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화를 내자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 냈다고 털어놨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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