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6자회담 대표 김계관 방중

2010.02.09 오후 03:05
[앵커멘트]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귀국 길에 동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죠?

[리포트]

YTN을 비롯한 언론들은 오늘 오전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의 귀국을 취재하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서우두 공항 주변은 무장경찰들이 취재진의 촬영을 통제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고려항공 비행기에서 내리는 이들 가운데 뜻밖에도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포착됐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왕자루이 부장과 같은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고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것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도 김 부상과 함께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상 일행은 의전대를 거치지 않고 트랩에서 곧바로 주중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부상의 갑작스런 방중으로 북한과 중국 양국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 부상이 베이징을 거쳐 미국을 방문하는게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왕자루이 부장이 어제 저녁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중국 신화통신이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죠?

[답변]

김정일 위원장이 왕자루이 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했다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지속된 의지를 거듭 밝혔고,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관련 당사국들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신화통신은 또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의 면담이 함흥에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새벽 김 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마친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지역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대외연락부장이 '외교관례'를 깨고 평양을 떠나 김 위원장이 있는 지방까지 이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친서'와 대표단이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한 뒤 '친선적인 담화'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 2003년부터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맡았는데요.

이후 2004년 1월 이후 이번까지 거의 매년 5차례 방북했는데 모두 김 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의 이번 방북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큰 성과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던 터였습니다.

하지만 김계관 부상의 동반 등장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 재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왕 부장의 역할에 다시 한 번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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