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잠도 저축하면 미래 수면부족에 도움"

2010.02.17 오전 10:50
잠을 잘 시간이 없을 정도의 힘든 일을 앞두고 있을 땐 평소의 수면시간을 늘려 '저축'해 두는 것이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의 트레이시 러프 박사는 잠을 미리 저축해 두는 것이 장차 있을 수면부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BBC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습니다.

트레이시 박사는 지원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겐 일주일 동안 평소 수면시간보다 더 자도록 하고 나머지에게는 평소의 수면시간을 지키도록 한 뒤 일주일 동안 하루 3시간만 자게 하면서 업무수행능력을 실험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험이 끝난 뒤 수면부족에서 회복되는 속도도 미리 잠을 많이 자 둔 그룹이 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을 미리 '저축'해 두었다가 수면을 빼앗길 일이 있을 때 '인출'해 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힘든 군사작전을 앞둔 군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러프 박사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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