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콘셉시온 팽팽한 긴장감...한국인 2명 무사

2010.03.05 오후 03:57
[앵커멘트]

칠레의 제2의 도시인 콘셉시온은 진앙지에서 가까워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시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중무장한 군 병력이 간신히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칠레 여행 도중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두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이재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남기고 간 상처가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서진 건물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것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입니다.

[인터뷰;알프레도 마르띠네스]
"무너진 건물을 보니 착잡합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시커멓게 그을려 무너진 건물은 약탈과 방화로 이어진 혼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폭도들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가고 불태운 상점 앞에 있습니다.

콘셉시온 곳곳에는 이처럼 약탈피해를 입거나 지진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그대로 방치된 채 도시 기능은 거의 마비됐습니다.

전기와 수도, 통신이 끊긴지 엿새가 넘었지만 복구는 기대조차 힘듭니다.

틈날 때 마다 물통을 들고 거리로 나와야 하는 주민들, 어디라도 물이 보이면 받아 놓고, 또 마셔둡니다.

거리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은 은행.

인근 지역에서까지 돈을 찾기 위해 모여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도르까 가스띠조, 콘셉시온 주민]
"돈을 찾아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은행에 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약탈사건 때문에 불안합니다."

약탈과 방화로 최악의 혼란을 겪은 콘셉시온은 곳곳에 중무장한 군 병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칠레정부는 통행금지 조치를 인근 지진해일 피해지역까지 확대했습니다.

칠레 여행 도중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2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로써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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