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미군 '재미삼아 민간인 살상' 만행"

2010.09.09 오후 04:33
재미삼아 민간인을 살해하고, 손가락을 전리품으로 보관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캘빈 깁스와 마이클 왜그넌 등 미군 병사 5명은 적어도 3명의 아프간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6월 체포돼 재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칸다하르 지역에 기지를 둔 스트라이커 보병 여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일명 '킬 팀'을 자체 결성해 지난 1월과 2월, 5월 등 세차례에 걸쳐 민간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수류탄을 던진 뒤 소총으로 사격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증거인멸을 위해 현장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정당한 싸움으로 위장하기 위해 희생자의 시체 옆에 칼라슈니코프 자동 소총을 놓아 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의 군사 관련 주간지 '아미타임스'에 따르면 범인 가운데 최소 1명이 희생자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모았고, 일부는 사체 옆에서 포즈를 취한 채 기념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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