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은 북한이 김정은을 대장으로 임명한 것은 '북한 내부의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를 주요 뉴스로 집중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고 발표한 직후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주민들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애써 피했습니다.
[녹취:북한 주민]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된 것을 압니까? 압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북한 내부의 일'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장 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당대표자회를 전후해서 북한에서 일련의 인사가 있었는데 이는 북한의 내부 사무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의 성공과 당의 영도 아래 북한 인민이 새로운 성취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와는 달리 관영 CCTV 등 언론들은 매 시간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집중 보도했습니다.
주로 사실 위주 보도를 하면서 김일성 주체 사상과 김정일 총비서를 심층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CCTV]
"1960년대 후반에 김일성 주석이 최종적으로 주체사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권력 승계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북한의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정하오, 홍콩 봉황TV평론가]
"앞으로 북한의 전반적인 정치나 경제발전 방향이 어떻게 될지를 주목해 봐야 합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권력 승계 과정에 개혁개방의 길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북한이 과연 이러한 선택을 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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