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관련 웹사이트 수십 곳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말레이시아 문화부와 의회, 경찰 등 정부 관련 웹사이트 50여 곳이오늘 새벽 0시부터 몇시간 동안 해킹 공격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통신 규제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사이트들은 업무 시간이 시작된 이후에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불법 영화·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10곳에 규제를 가한 데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추정되며 국제적인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소행인지 아니면 개인 해커들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라이스 야팀 말레이시아 공보부 장관은 연예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저작권 위반 단속은 정당한 만큼 이번 해킹 공격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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