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칸탈루프 멜론을 먹고 적어도 16명이 숨졌습니다.
멜론 껍질에 번식하는 리스테리아균이 원인인데 식중독 환자가 계속 늘면서 미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칸탈루프 멜론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는 대표종입니다.
미국 검역관은 콜로라도산 칸탈루프 멜론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자가 72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리스테리아균 감염사례가 보고된 곳은 콜로라도와 캔자스 등 18개 주에 이릅니다.
미 보건당국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고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4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몇주 내에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지난 1998년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핫도그를 먹고 21명이 사망한 이래 최악의 식품 사고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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