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민간단체, 11일 중국 공관 앞 시위

2012.05.09 오전 11:43
남중국해의 스카보러 섬, 중국명 황옌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필리핀 민간단체들이 오는 11일 전 세계 중국 공관 앞에서 대규모 반중국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교민 안전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필리핀 민간단체들이 오는 11일 정오 대사관 등 중국 공관 앞에서 이러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 필리핀 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각별히 '안전 경고'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11일 시위에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사람은 물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천 200만 명의 교민들이 총동원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8일 스카보러 섬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려던 필리핀 해양경찰선과 중국 어업 지도선이 대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필리핀은 스카보러 섬의 명칭을 필리핀 식으로 바꾸고 부근 해역에서 미군과 대규모 상륙 작전을 실시했고, 중국 해군도 상륙훈련을 하고 전함을 집결시키는 등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필리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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