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 9% 이상 대폭락...원유가격·뉴욕 증시도 폭락

2013.04.16 오전 06:18
[앵커멘트]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에 그쳤다는 어제 발표가 세계 경제에 쇼크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9% 이상 대폭락했고 원유가격과 뉴욕증시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9% 이상 대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온스에 140달러 30센트, 9.3% 폭락한 천361달러 10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금 가격 하락 폭은 금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하락이며 비율 기준으로는 1980년 3월 17일 이후 33년 만에 최대의 하락입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에도 4% 이상 폭락해 단 이틀 사이에 203달러, 13%가 허공에 날아갔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011년 9월 1온스에 천920달러 30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오늘까지 1온스에 560달러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2달러 58센트, 2.83% 폭락한 88달러 7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지수는 1.79%, 나스닥 지수는 2.38%,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2.30%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 경제마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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