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A 인근 대규모 산불...중서부는 폭설

2013.05.03 오전 07:51
[앵커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배닝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는 때아닌 눈이 쏟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산불진화용 항공기가 계속 소방액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LA 동부 배닝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천 2백만 제곱미터를 태운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틀 째 계속되고 있는 불로 일부 주택과 시설물이 불에 탔고 소방관들도 다쳤습니다.

불은 또 오토 캠핑장을 덮쳐 주차돼 있던 레져용 차량들이 전소됐습니다.

인근 주민 수백여 명은 서둘러 짐을 챙겨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폴 버케먼, CNN 기자]
"저 쪽에 불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은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고 주민들은 대피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5백여 명과 소방헬기, 산불진화용 항공기 등이 투입됐지만 최고 시속 60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서부 지역에는 때아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공원은 눈 밭으로 변했고 활짝 핀 꽃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30센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지만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눈이 쌓이지는 않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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