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페인 사람들의 '정열적인' 한국 사랑

2013.07.13 오전 08:01
[앵커멘트]

스페인에 한국문화원이 생긴 것이 불과 2년 전인데요.

정열의 나라 스페인 사람들이 요즘 여기서 열리는 다양한 전통문화 강연을 접한 뒤 한국 문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문화원 학생들이 발표회에서 선보인 장기들을 김성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음은 어눌해도 사물놀이의 흥겨운 리듬은 그대롭니다.

문화원에서 사물놀이를 처음 배운 학생들이 선보인 무대입니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라 이 곳 사람들에게 친숙한 '싸이'.

개성 있는 특유의 춤을 K-POP 교실 학생들이 멋드러지게 재연합니다.

[인터뷰:졸란다, K-pop 교실 학생]
"음악이 저를 감동 시킵니다. 저는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요. 한국 음악의 리듬이 정말 좋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원에서 수업을 들은 학생 50여 명이 준비했습니다.

공연뿐 아니라 한국화와 한지 공예 등 학생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아싸르, 국악 교실 학생]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수업을 하는데요. 30분 정도 더 했으면 좋겠어요. 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인터뷰:이승미, 마드리드 동포]
"스페인에서 문화원이 있기 전과 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문화원이 생기게 되니까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문을 연 한국문화원.

역사는 짧지만 인터넷으로 한국 문화를 접해 온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문화 아지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강생도 늘어나 현재 6개 강좌에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진상, 스페인 한국문화원장]
"이는 숫자로 보면 작년에 비해서 50% 정도 늘어난 숫자고요. 저희 문화원이 자리를 잡아 점점 알려지면서 앞으로도 많은 수강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화를 통해 한국을 친근한 이웃으로 마음 속에 새겨가는 스페인의 젊은이들.

이들의 한국 사랑은 깊어만 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월드 김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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