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아베, 지지율 급락...정책추진 조바심

2013.12.11 오전 04:10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급락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지율 하락으로 헌법해석 변경 등 자신의 정책 목표가 좌절될까 조바심을 내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출범한 아베 내각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6일부터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5%로 지난달에 비해 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의 23%에서 38%로 15%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6일과 8일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각각 47.6%와 47%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지율 하락은 여당이 지난 6일 밤 국회에서 특정비밀보호법을 강행 제정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이곳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지지율 하락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엄중한 여론은 국민의 꾸지람으로 겸허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제 자신 더 시간을 할애해 설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면서까지 국민에게 낮은 자세를 보이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베 총리가 지향하는 헌법해석을 고쳐 궁극적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특정비밀보호법안 강행 통과로 지지율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베 총리 스스로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정비밀보호법안이 국민의 일상 생활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아베 정권을 지지했던 민심이 서서히 떠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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