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껫에서 보트 충돌...한국인 2명 실종

2014.10.20 오후 12:00
[앵커]

해외에서도 안전 사고가 일어나 한국인 두 명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태국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사고가 일어난 곳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가는 태국의 푸껫이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가지만, 특히 신혼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데요.

관광객들을 태운 쾌속정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바로 어제입니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쾌속 보트가 푸껫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대형 어선하고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37명 가운데 10명은 구조됐지만 27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인 두 명이 실종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지역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지역인데요.

안타깝게도 한국인도 이 배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트에 타고 있던 한국인은 4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두 명은 사고 직후 현지 구조대에 구조됐지만, 두 명은 다른 승객, 승무원 25명과 함께 실종됐습니다.

태국 현지 우리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기록,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
"피피 섬에 우리 국민 네 분이 여행을 왔다가 부부관계인 두 분은 다행히 구조가 됐는데 다른 두 분은 현재 실종된 상황으로..."

[앵커]

관광객들이 타는 보트라면 깊은 바다까지 나가지는 않을텐데,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사고 당시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쾌속정은 푸껫 섬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 피피 섬을 방문했다가 푸껫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는데요.

어제 푸껫 현지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들이 운항했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 내용입니다.

또, 좋지 않은 날씨가 수색에도 어려움을 미쳐서 승선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실종자가 난 이유이기도 합니다.

푸껫 뿐 아니라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등을 태운 보트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 관광객 20여 명이 탄 쾌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배를 운항하는 업체 측의 안전 의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관광객들도 현지 날씨 등을 감안해 관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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