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기 머리, 심장을 소포로 배달"...태국 경찰, 미국인 조사

2014.11.17 오전 11:16
태국에서 발송된 국제 우편물 가운데 사람의 머리와 심장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은 국제우편 서비스 기업인 DHL 태국 지사가 아기 머리와 심장, 피부 등을 담은 소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 인체 부위들이 방부 처리돼 아크릴 통에 담겨 있었으며, 피부에는 호랑이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소포를 방콕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발송한 미국인 등 용의자 2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소포 발송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방콕 시내 도매 시장에서 이 부위들을 발견했으며, 재미로 친구들을 놀라게 해 주려고 소포를 발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부위들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구입 장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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