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쓰촨성, 규모 6.3 강진...수십 명 사상

2014.11.23 오전 04:40
[앵커]

2008년 5월 대지진으로 8만 명 넘게 숨진 중국 중서부 쓰촨성에 어제 규모 6.3의 강한 지진이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을 포함해 6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건물 붕괴 등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놀란 주민들이 갑자기 거리로 뛰쳐 나옵니다.

한 순간 진동에, 거리를 지나던 행인과 자동차 모두 기우뚱합니다.

어제 오후 중국 중서부 쓰촨성 캉딩현에 규모 6.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유리창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건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진동이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70대 노인이 건물 잔해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등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대피하던 초등학생들이 한데 엉켜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고 일부는 중상입니다.

주택이 무너지고 전기 공급과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공항 등 일부 건물에 금이 생겼지만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 5만 5천여 명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당국은 경계 수위를 최고로 높이고, 대응팀과 의료진, 생활 필수품 등을 긴급 투입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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