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북한, 이동식 ICBM 배치 수순 돌입"

2015.03.29 오전 02:05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인 KN-08의 배치 수순에 돌입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현지 시간 지난 25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 분과위에 낸 서면 증언에서 이런 내용을 실었다고 전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능력이 있는 장거리 핵 탑재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면서 KN-08을 두 차례 선보였다'며 '발사 실험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이미 KN-08 배치를 위한 초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북한의 KN-08 개발 수준과 배치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관측과 견해가 제시됐지만, 미국 정보 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2012년 김일성 생일과 2013년 정전 협정 기념 열병식 때 선보인 KN-08은 최대 사거리가 만 2천㎞로, 미국 본토도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3년 동안 숙청과 처형, 지도부 교체를 통해 1인 지도자로서의 입지와 최종 결정 권한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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