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지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2주 앞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작을 너무 오래 지연시키면 경제가 연준의 두 가지 목표보다 더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갑작스러운 긴축정책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갑작스러운 긴축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갑작스러운 긴축은 금융시장 혼란 위험을 초래할 것이고 의도하지 않게 경제를 침체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또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은 과도하게 위험을 감수하도록 장려할 것이며 따라서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장기적으로 연방기금 금리가 약 3.5%가 될 것이며 꽤 느리게 이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와 관련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나온 정보들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과 일치했다고 말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것은 경제나 시장에 충격이 없다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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