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중부지역 이번에는 홍수 비상...미시시피 강 범람

2015.12.30 오전 05:47
[앵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 이번에는 며칠째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미주리 주에서는 폭우로 13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시시피 강이 범람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들과 상가 건물들이 마을을 덮친 강물에 대부분 잠겨버렸습니다.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메리 스콧, 미주리 주 주민]
"걱정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위장약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수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미시시피 강이 범람하면서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근처의 한 마을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이번 폭우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야간 운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
"사망자의 대부분은 야간 물속 운전자들이었습니다. 수위가 올라가고 있으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웃에 말씀하세요."

미주리 주 이외에도 오클라호마와 아칸소, 일리노이 주 등에도 홍수가 발생했거나 홍수 경보가 발령돼 있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부 지역이 토네이도와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곳 뉴욕은 포근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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