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잉여대전' 두 빌딩 사이에 벌어진 유쾌한 포스트잇 전쟁

2016.05.28 오후 04:40


미국 뉴욕 허드슨 거리, 마주보고 있는 두 빌딩 사이에서 유쾌한 포스트잇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해리슨 앤 스타' 사무실 직원 한 명이 건너편에서 보이도록 커다란 '안녕(HI)' 글자를 만들어 붙여놓은 것입니다.

그러자 반대편 빌딩에 있던 직원 하나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SUP(What's up, 무슨 일이야?)"




다른 사무실 직원들도 팩맨 캐릭터를 만드는 등 포스트잇 장난에 동참했습니다.



이 두 빌딩에 들어와 있던 회사들은 대부분 언론사와 마케팅 회사였습니다. 이들의 장난은 점차 자존심을 건 전쟁으로 변해갔습니다.




사진 출처:Mike Segar




창문은 본연의 기능을 잃고 포스트잇으로 만든 각종 캐릭터와 메시지로 뒤덮였습니다.




앵그리 버드도 나타났고...







심슨도 있습니다.




스파이더맨도 평화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하바스 월드와이드' 사무실 직원들이 여러 개의 창문을 합쳐 거대한 손이 마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하바스 월드와이드 직원들은 야근을 하며 마이크를 내려놓는 퍼포먼스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이 사무실 직원들을 이길 수 있는 포스트잇 작품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