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방송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폐쇄성이 점점 짙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국 방송의 판권 수입을 강력히 규제하는 조치가 발표돼, 한류 콘텐츠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언론과 출판, TV와 영화 등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최근 외국 방송콘텐츠의 중국 진입을 규제하는 규정을 전격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권 수입 방식 등을 통해 외국 프로그램을 방영하려는 중국 전역의 위성방송국은 반드시 2개월 전에 각 지방정부와 광전총국의 사전 심의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또 모든 위성방송국은 1년을 기준으로 황금 시간대에 해외 판권 프로그램을 두 편 이상 방영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규제조치는 한국의 각종 예능방송 프로그램이 중국에 수출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한중 간에 콘텐츠 공동제작 등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한류 방송콘텐츠를 정조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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