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kg짜리 종양을 달고 버려져 해변을 걷던 개

2016.06.24 오후 06:00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발견된 개 헨리. 헨리의 주인은 헨리를 버렸습니다. 헨리는 다른 개들이 즐겁게 프리스비를 하고 노는 해변에서 거대한 종양을 복부에 달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아니, 걷기도 힘든 상태로 이동했다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종양의 무게는 20kg에 이르는 데다가 오른쪽 앞발 바로 뒤쪽 옆구리에 자리한 종양이라 걷기가 무척 불편해 보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 보호 단체가 헨리를 발견했을 때 구조대원들은 울컥했습니다. "헨리는 우리를 보고 꼬리를 흔들고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자 우리에게 입을 맞췄어요."




무거운 종양을 달고 사람에게 버림받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보면 꼬리 치고 좋아하는 헨리를 위해 동물보호단체는 후원금을 받아 종양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헨리의 몸에는 큰 수술 자국이 남았지만 헨리를 괴롭혔던 무거운 종양은 사라졌습니다.



뉴포트 비치 동물 보호소 직원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좋은 가족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헨리와 작별인사를 하는 게 어려운 일이죠."



무거운 종양을 달고도 해맑았던 헨리 이제 좋은 가족을 만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사진 출처 = 뉴포트 비치 동물 보호소]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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