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로 이해 안 되는 일본의 독특한 '토마손' 사진들 모음

2016.08.17 오후 05:30
일본에는 '토마손' 이라는 사진 장르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토마손(トマソン)'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단번에 이해가 가지 않는 사진들이 나옵니다.

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계단, 공중에서 뚝 끊겨버린 난간, 출입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낭떠러지 등 본래 건축물이라면 있을 수 없는 구조들입니다.

なんてろい(@nanteroi)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월 9 오전 3:58 PST





Hi,deki.(@if_this_is_it)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7월 23 오전 1:06 PDT



이런 낯선 풍경들은 주로 주택이나 다리 등의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곳에 설치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토마손이라는 어원은 엉뚱하게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자였던 '게리 토마손'에서 따온 말로, 1981년 자이언츠 팬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일본 리그에 진출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쓸모없다'는 혹평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일본 사람들은 '쓸모없음'의 대명사로 '토마손'의 이름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현재 '토마손'은 개념미술의 한 유형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들 건물의 공통점은 바로 건축환경의 변화로 보존된 쓸모없는 유물 또는 구조물이라는 겁니다.

@nishi_tkm2161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8월 2 오전 5:13 PDT



Hi,deki.(@if_this_is_it)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7월 15 오전 4:29 PDT



초현실주의 풍경을 보고 싶은 분들은 지금 인스타그램에서 #토마손(トマソン)을 검색해보는건 어떨까요?

"계단이 꼭 어딘가에 닿아야만 하나?"와 같은 엉뚱한 건축물이 주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도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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