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유로파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을 보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목성의 67개 위성 가운데 하나로 지구의 달보다는 조금 작은 유로파.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바로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의 존재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이 유로파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유로파가 목성 앞을 지날 때, 손가락 모양의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이는 200km, 유로파에 바다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나사 측은 유로파 물의 총량은 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사는 유로파 바다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도 위성 남반구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나사는 유로파의 바다가 생산하는 수소와 산소 비율이 지구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무게 4톤의 육각형 모양인 무인탐사선 주노는 5년간의 비행 끝에 지난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해 탐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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