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6개월 업적 자화자찬..."한미FTA 재협상 시작"

2017.07.21 오전 05:5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한미FTA 재협상을 비롯한 통상 분야 업적 등을 부각하며 자화자찬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케어' 등 법안처리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실제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제45대 대통령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취임 반년을 맞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6개월 의 '미국 우선주의''라는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과 일자리 창출, 규제 철폐 등 모두 8개 항의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무역통상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와 북미자유무역 협정 재협상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FTA 재협상 절차를 시작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일자리는 민간 부문을 포함해 8십6만여 개가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지지기반인 중산층 노동자들에게 내세울 성과들을 자화자찬식으로 늘어놓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7일) : 우리는 다른 나라가 규칙을 위반하고 일자리를 빼앗으며 우리의 부를 앗아가는 것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36%로 역대 최저치, 다른 성적표도 초라합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세제개혁과 오바마케어 폐지 등 법안 42건에 서명했지만 입법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트윗은 991번이나 날렸고, 기자회견은 한번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거짓말 이나 사실 오도 발언이 836번에 달한다며 '피노키오'에 비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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