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배달 늦자 악플 받을까 봐 손님 때리고 도망간 배달원

2017.10.12 오전 11:10
중국에서 배달 앱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난의 한 여성이 음식 배달원에게 황당한 이유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 홍콩 SCMP 등은 앞서 지난 7일 음식을 주문했다가 봉변당한 20대 여성 샤오 허(Xiao He, 가명)의 모습을 보도했다.

샤오는 이날 저녁 6시쯤 중국 인기 배달 앱인 어러머(Ele.me)를 통해 식사를 주문했다. 식당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샤오는 음식이 금방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식사가 도착하지 않자 샤오는 배달업체 직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다.

배달원 A 씨의 태도는 적반하장이었다. A 씨는 샤오의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는가 하면, 욕설을 쓰며 화를 내기도 했다는 것이 샤오의 주장이다.



결국 A 씨는 주문한 지 두 시간만인 저녁 8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그는 샤오의 집에 가지도 않고 오히려 샤오에게 식당 입구까지 나오라고 요구했다.

샤오는 불쾌했지만 음식을 받기 위해 A 씨를 만나러 나간 뒤 그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러자 A 씨는 갑자기 화를 내며 샤오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샤오가 자신에게 좋지 않은 후기를 남길까 봐 겁이 났던 것으로 보인다.

방어할 새도 없이 A 씨에게 머리를 구타당한 샤오의 머리에서는 심하게 피가 나기 시작했다. 식당 주인의 만류 끝에 샤오는 결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비만 2천 위안(한화 약 35만 원)이 청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 이후 업체에서 해고된 뒤 행방이 묘연한 A 씨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outhern Metropolis Daily, El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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