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운 괴물과 친구 되어준 소년(영상)

2017.11.10 오후 05:50

매년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영국 존 루이스(John Lewis) 백화점이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9일(현지 시각) 존 루이스 백화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모즈 더 몬스터'(Moz The Monster)라는 제목의 2017년 광고 영상을 소개했다.

올해 광고 영상은 2m가 넘는 거대한 괴물 모즈와 친구가 된 소년 조(Joe)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조는 어두운 밤이 되면 침대 밑으로 들어와 시끄럽게 하는 괴물 모즈를 만났다.



처음엔 모조가 내는 소음 때문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와 모즈는 매일 밤 함께 놀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

그러나 조는 밤마다 모즈와 노느라 낮이면 쏟아지는 졸음과 싸워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모즈는 조를 위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

모조가 조에게 선물한 것은 밤을 비추는 별빛 모양 전등. 조가 전등을 켜면 모조도 조용히 잠들고, 전등을 끄고 어둠이 찾아오면 다시 모조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선물을 받은 조는 자신이 보고 싶을 때마다 전등을 끄면 모즈와 놀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 짓는다.






이번 광고 영상은 프랑스 출신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경음악은 영국 밴드 비틀즈의 '골든 슬럼버'(Golden Slumbers)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존 루이스 관계자는 "올해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우정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모조와 조의 따뜻한 우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소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런던, 리버풀 등 존 루이스 5개 점포에서 모즈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소중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인다.

지난 2015년에는 달에 홀로 남은 외로운 노인과 친구가 된 소녀의 이야기를, 2016년에는 실내에 갇혀 사는 강아지에게 자유를 찾아준 소녀의 사연을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ouTube 'John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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