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연구팀 "맥주 쓴맛 성분, 기억력 향상에 도움"

2017.11.24 오후 02:22
맥주의 쓴맛을 내는 성분이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도쿄대와 맥주 업체 산하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꾸린 연구팀은 일본 치매학회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맥주의 쓴맛 성분인 '이소알파산'을 치매에 걸린 쥐에게 투여한 뒤 기억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약 9.5배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쥐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을 없애는 세포가 활성화된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소알파산'은 맥주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호프에 포함돼 있으며 특유의 쓴맛을 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도 꼭 들어 맞는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약 복용이 아닌 식품 섭취로 치매가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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