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문 대통령에게 "내 공으로 인정해 달라" 요청

2018.01.21 오후 09:4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환경을 조성한 것을 자신의 공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지가 보도했습니다.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 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두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친근감 있게 '재인'으로 불렀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불렀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로부터 6일 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직 사업가 트럼프가 올림픽과 관련해 갑자기 활발해진 남북한 외교의 공로 대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고 가져가려고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