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판에 워드 그려 가르친 선생님, MS에 컴퓨터 지원받아

2018.03.05 오후 05:20

컴퓨터가 없어도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칠판에 MS(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직접 그려 가르친 선생님이 설비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2011년부터 가나 베테나스 M/A 주니어 고등학교에서 근무해온 오우라 크와둬 하티시(33) 선생님은 컴퓨터 과목을 가르치던 중 위기를 맞았다. MS 워드 프로그램 수업을 해야 했지만 학교에는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한 대도 없었다.

오우라는 교육을 포기하는 대신 칠판에 깨알 같은 글씨로 워드 프로그램을 그려 직접 구현했다. 그는 여러 색의 분필을 활용해 MS 워드의 모든 아이콘을 칠판에 그렸다.

오우라는 페이스북에 수업 사진을 올려 수업의 어려움을 알렸다. 그는 "가나에서 컴퓨터 활용법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웃기다"며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그의 작업엔은 수업을 하기에 앞서서 30분이 넘게 그림만 그려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그는 "집에 컴퓨터가 한 대 있기는 하지만 배터리가 너무 약해 학교에 가져갈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오우라가 올린 수업 사진이 인기를 끌며 기사화까지 되자 여러 단체가 그의 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침내 MS도 이 사진을 보게 됐고, 아프리카 MS 지사 관계자는 학교에 컴퓨터와 지원 프로그램을 무상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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