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獨 시민단체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하라"

2018.05.16 오전 03:21
독일 시민단체들이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양심적 병역거부의 인정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 10여 명은 현지 시각 15일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 "현재 한국에서는 약 300명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즉각 석방과 양심적 병역거부의 인정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일반적인 인권으로 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대선 기간에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로 100여 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 참여자는 "독일 통일 전 동서독이 대치할 때도 서독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누구나 병역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권 차원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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