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남자친구에게 유리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오라고 청혼한 여성이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다.
중국 허난 데일리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지상 350m 높이의 유리 다리 위에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여성이 겁 많은 남자친구의 거절로 청혼이 수포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여성은 다리 위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동차 앞에 선 채 결혼 지참금으로 10만 위안(약 1600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3년간 너와 사랑하며 행복했고 부모님도 결혼을 허락했지만 네가 겁쟁이에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며 유리 다리 위를 건너오라고 외치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프러포즈를 받은 남성은 친구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건너는 것을 거절했다. 이에 이 여성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남자친구를 비난하며 되돌아갔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부에서 '연출된 장면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다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우리는 이 계획과 무관하다. 이 여성의 프러포즈를 도와줬을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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