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인 日 야스쿠니서 항의하며 종이 태워

2018.12.12 오후 05:49
오늘 (12일) 오전 7시쯤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정문 부근에서 불이 났지만, 곧바로 진화됐습니다.

불은 야스쿠니신사 정문 주변 바닥에 있던 종이 뭉치에서 발생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꺼지면서 다른 건물 등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이는 홍콩인 55살 궈 모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궈 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홍콩에 사는 공무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궈 씨는 종이 뭉치에 불을 붙인 뒤 '난징대학살에 항의한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궈 씨와 함께 있던 홍콩인 여성 1명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과 경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이 홍콩의 한 라디오방송국 리포터이며 취재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언론은 궈 씨 등이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홍콩 단체의 회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궈씨 등이 내일(13일) 일본의 난징 점령 81주년에 맞춰 야스쿠니에서 항의 활동을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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