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건이 호텔 측의 안전 규정을 무시한 인재로 밝혀졌다.
28일, 체코 언론에 따르면 체코 경찰은 지난 1월 20일 프라하 시내 국립극장 인근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화재경보기가 작동되지 않은 이유가 호텔 직원들이 지난 몇 달간 오작동한 화재경보기를 임의로 꺼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투숙객들이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국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화재 원인은 호텔 앞뜰에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번진 불이 타기 쉬운 재질인 호텔 안내 데스크의 나무 소재를 태우면서 크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화재로 한국인 김 모(21세) 씨와 정 모(21세) 씨, 독일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경찰은 화재와 관련된 책임이 있는 호텔 직원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3년에서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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