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부 노퍽 호시 해변에서 플라스틱 물병을 베고 낮잠을 사는 새끼 물개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플라스틱 물병을 베고 자는 태연자약한 어린 물개의 사진에 많은 이들이 반응했다.
대부분은 "새끼 물개는 그저 플라스틱 물병을 편한 베개로 생각했을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한 일종의 상징처럼 느껴진다"고들 말했다.
최근 고래가 플라스틱이나 비닐 쓰레기를 먹고 기독가 막혀 죽은 채로 해변으로 밀려오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이 사진이 단순히 귀여운 사진으로 취급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사진을 찍은 아마추어 사진가 존 에버리드는 "호시 해변은 원래도 물개로 유명하지만 이 물개의 모습은 특히 놀라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국 해변에 자리잡은 물개들은 생에 대부분을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를 먹으며 보내지만 9월과 12월 사이에 해변으로 올라와 새끼를 낳는다. 이번에 사진에 찍힌 물개도 탯줄에 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태어난 새끼로 보인다.
[사진 = 존 에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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