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대통령의 비리 의혹에 대해 폭로한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그룹을 고소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을 상대로 190만 달러(약 21억 5천만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코언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회사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협조, 의회 청문회에 대한 참석·대응 등과 관련한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코언은 자신이 검찰 수사에 협조한 이후 트럼프 그룹이 법률비용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언은 지난 200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했지만,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트럼프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쏟아 내왔다. 특히 지난 27일 참석한 청문회에서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사기꾼이자,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한 바 있다.
앞서 코언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해 '입막음' 목적으로 돈을 지급한 혐의와 의회 위증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1심인 뉴욕연방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오는 5월 복역을 앞두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마이클 코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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