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영향으로 백 년 전 러시아 연해주에서 결성된 최초의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와 3.17 독립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백 년 만에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대한고려인협회 등 고려인 5백여 명은 오늘(17일) 경기도 안산시 땟골마을에서 1919년 연해주에서 일제를 상대로 혈전을 선포한 대한국민의회의 3.17 독립선언 백 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고려인들은 땟골마을을 중심으로 1km를 함께 걸으며 일제 강점기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된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기렸습니다.
대한국민의회는 문창범 의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결성한 임시정부로, 반년 뒤 상하이 임시정부로 통합될 때까지 연해주 항일 무장 투쟁의 구심체 역할을 했습니다.
고려인 단체들은 또 오늘 기념식에서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을 위한 국민추진위원회도 함께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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