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골든타임 잡아라"...인양 전 '수상 수색' 총력

2019.06.07 오전 04:33
[앵커]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는 실종자가 잇따라 수습되고 있습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사고 발생 시간과 시신 발견 상태 등을 고려해 수상 수색이 중요하다고 보고 선체 인양에 앞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8일째에 접어든 어제(6일),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발견된 실종자만 모두 9명입니다.

수온이 높아진 데다 사고가 난 지 일주일쯤 지난 수색 '골든타임'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사고가 발생한 시간과 시신들 발견되는 상태를 고려해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수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희생자 수습에 속도가 나자 구조대는 물 위에서의 수색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수색 범위를 강 하류 50km에서 100km까지 확대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수색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약 100km 지점으로 내려가서 거기서부터 지금까지 시신이 발견된 네 곳을 중심으로 대원들이 밑에서부터 다시 올라오는 순으로 수색을….]

헬기 위에서 시신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쉽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토대로 헬기 3대를 동원한 공중 수색도 이어졌습니다.

독일 민간단체에서 수색견 5마리를 지원하는 등 인접 국가에서도 수색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양 일정이 예정보다 미뤄진 가운데 구조 대원들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남은 실종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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