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서 日 압박에 소형 위안부 소녀상 철거"

2019.08.04 오후 01:31
일본이 독일의 한 기념관에 상설 전시됐던 소형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코리아페어반트는 이 단체의 한정화 대표가 지난 2017년 베를린 북부 라벤스브뤼크의 옛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에 소녀상을 선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소녀상은 기념관 입구에 전시돼오다가 주독 일본대사관 측이 지난해 1월 브란덴부르크주 당국과 기념관을 상대로 항의하며 전시물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철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베를린의 여성 예술가 전시관인 '게독'에서 지난 2일 시작된 전시회에 소녀상이 출품된 데 대해서도 게독 측에 지난 1일 공문을 보내 철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측은 대사관 명의의 공문에서 "일본과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2015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을 해산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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