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다시 90일 연장...거래제한 계열사 46곳 추가

2019.08.20 오전 06:33
[앵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90일 더 연장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소비자들이 다른 회사로 옮겨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시간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19일) 성명을 내고 화웨이에 대한 미국기업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다시 90일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연장은 지난 5월 19일부터 발효된 '90일간 유예 조치'가 이날로 만료된데 따른 것입니다.

로스 장관은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에서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성명 발표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유예 추가 연장을 확인했습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부 장관 : 미국 통신업체에 90일을 더 주는 겁니다. 일부 시골 지역 기업들은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어서 옮겨갈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일단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로스 장관은 이와 함께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기업과 거래가 제한되는 화웨이 계열사는 100곳을 훌쩍 넘게 됩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미국기업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이유로 기존 제품 유지나 보수에 한해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바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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