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우향우' 개각...반한·우익 인사 기용

2019.09.11 오후 05:39
아베 일본 총리가 장관급 각료 19명 중 17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그대로 유임됐습니다.

한일 갈등 관련 외교협상을 총괄하는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경제재생상이 기용됐고, 방위상에는 한국에 대한 무례와 막말이 문제가 됐던 고노 다로 전 외무상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역사 교과서 등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에는 아베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코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임명됐습니다.

이들 모두 이전부터 한국에 대해 공공연히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만큼 나빠질 대로 나빠진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과거 망언 등으로 문제가 된 인사들도 여럿 포함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은 침략 전쟁을 부정하고 전쟁에 대한 반성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망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에토 세이치 저출산 대책 담당 장관은 과거 일보에서는 매춘 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망언을 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제적 인물들을 대거 기용하고 파벌 안배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의 환경장관 발탁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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