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녀상 보조금 중단 반대' 日 서명 10만 돌파

2019.10.10 오전 11:14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문제 삼아 일본 정부가 지역 국제 예술제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데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참가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이치트리엔날레 기획전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요구해 왔던 예술가들이 지난달 말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제기한 보조금 취소 철회 청원의 참가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예술가 우시로 류타 씨는 "보조금 지급 중단이 앞으로 예술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를 지킨다고 하기보다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8월 1일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 전시됐다가 우익 세력의 협박과 일본 정부 압박으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으며,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8일 전시가 재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소녀상 전시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 우리 돈으로 약 8억7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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