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시리아의 한 마을에 있는 소규모 미군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 우려로 인해 이 마을에 있는 기지를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부 시리아에서 1천 명의 미군을 가급적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현재 미군이 터키와 쿠르드 군대 사이에 끼어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고, 대통령은 북부 시리아에서 신중한 군대 철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는 터키가 원래 계획한 것보다 더 남쪽으로, 또 서쪽으로 공격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이 북부에서 터키를 반격하기 위해 시리아, 러시아와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와 쿠르드 사이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북부 시리아에서 모든 자국 군대를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CBS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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