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전문가들 "北 ICBM 발사 다가와"...기술 고도화 우려

2019.12.15 오전 09:29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두 번째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또 다른 전략무기'라는 표현을 쓰고 시험 시간 7분을 공개한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그 배경에 주목했습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는 트윗에서 북한이 언급한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과 관련해 "그 네 단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핵화(Renuclearization)'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미국 과학자연맹의 앤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이는 기존의 액체 추진체 엔진 기술의 수정을 시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윗에서 북한이 언급한 7분은 모터 분사·연소보다 대기권 재진입체 시험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천 총참모장이 담화에서 거론한 "또 다른 전략무기"라는 표현을 트윗에 올리며 그 의미에 주목하기도 했다.

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은 박정천 총참모장이 담화에서 언급한 '또 다른 전략무기'를 거론하고 ICBM 시험이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시기가 문제라며 크리스마스가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판다 선임연구원도 워싱턴포스트에 이번 시험은 도발적인 ICBM 발사 쪽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추가적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