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스 재발 공포' 중국·홍콩...WHO 긴급조사

2020.01.03 오전 06:51
’원인불명 집단폐렴’ 중국·홍콩 ’사스 공포’
지난해 12월 폐렴 의심환자 집단발생…7명은 중태
’사스 확산 우려’ 중국 우한시 수산시장 전격폐쇄
[앵커]
중국과 홍콩의 보건당국이 최근 중국 중부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스 재발의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집단 발병지로 지목된 우한시의 한 시장은 무기한 폐쇄됐고,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2003년 사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의 악몽이 중국과 홍콩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의 수산시장이 전격 폐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스 불안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이 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 27명이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시장 상인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중태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당국이 입경 검역을 강화하고 모든 병원에 대해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당국이 우한시 폐렴의 발병 원인을 긴급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 환구망은 특히 폐렴이 집단 발병한 문제의 시장에서는 토끼와 뱀 등 각종 야생 동물도 도살해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순수한 수산시장에는 폐렴 병원체가 극히 적으며, 사스의 병원체처럼 폐렴을 일으키는 것은 야생동물 안에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한에 '사스'가 퍼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2천 명 가량의 홍콩인이 감염돼 약 300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5천300여 명이 감염돼 약 350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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