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하고 사재기까지 나타나면서 각국 정부가 마스크 공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이란은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약국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대신 보건소를 통해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아미르 레자 사파에 / 약국 직원 : 정부가 무료로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고 있어요.]
이란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로 적발될 경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 장에 만 3천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제노바 지역 주민 : 여기서 쭉 살았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광경은 처음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병원의 수술용 마스크가 무더기로 도난당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스크를 모두 국가가 징발한 뒤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스크 부족이 현실화되자 정부가 직접 구매에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정부가 일괄 구매한 마스크를 홋카이도 내 감염자가 확산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내겠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약국의 마스크 재고가 동이 났습니다.
[마크 카플란 / 의료용품점 대표 : 천만 개·1억 개 정도 주문하는 전화가 전 세계에서 걸려오고 있어요.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나?)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품귀 현상으로 각국 정부가 마스크 공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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