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클로로퀸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가 현지시간 24일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시험약의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 그리고 함께 사용할 지스로맥스입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극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세포 침입을 억제해 바이러스를 제거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효능과 안전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정보가 가설에 의한 것입니다. 통제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어떤 정확한 언급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뉴욕주의 상황이 다급한 만큼 약의 사용을 승인한 겁니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선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치료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 등 7개국이 4천 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4가지 실험적 약품을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보건장관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한 임상시험 결과를 이 주일 후에 받아볼 예정이라며, 효과가 확인되면 곧바로 프랑스 환자들에게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약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중순이면 지금까지 알려진 클로로퀸 등 일부 치료약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