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대거 누락했다가 뒤늦게 시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실제 사망자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7일 트위터에 "중국은 방금 보이지 않는 적으로 인한 그들의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보다 훨씬 많고 미국보다 훨씬 많다, 아직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를 기존 발표보다 천290명 늘어난 3천869명으로 수정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시 측은 통계 수정에 대해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과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의 통계 수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문서화되지 않은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히며 중국을 옹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을 겨냥해 "중국 공산당과 WHO가 국제 공간에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제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는 우리가 지금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우한의 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래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거론하며 의문을 제기하자 세계가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중국 공산당에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그 바이러스 연구소에 들어가도록 허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과학과 역학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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